아홉수의 이모저모

의정부 민락2지구 맛집 국수꽃 건강하고 정갈한 맛! 본문

리뷰,후기/음식 리뷰

의정부 민락2지구 맛집 국수꽃 건강하고 정갈한 맛!

아홉수인생 2019. 4. 29. 15:57
  • 안녕하세요. 아홉수입니다.

오늘은 의정부 민락 2 지구에 있는 국수 맛집! 국수 꽃에 다녀왔어요.

의정부에 간단하게 먹을게 없어서 여자 친구와 이리저리 찾다가 국수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기름진거 고기, 피자, 햄버거 등등 기름진걸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좀 깔끔한 음식이 당겼거든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인 부부 두 분이서 정말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국수 꽃 너도 그렇다

어디서 많이 본 시 같았는데 알고 보니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서 영감을 얻으셨는지 저렇게 크고 이쁘게 데코를 해 놓으셨더라고요. 저는 이 시가 주인 부부분들의 국수에 대한 주의사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게를 잘 운영하시는 분들은 가게 곳곳에 자신의 성향이 녹아있는 거잖아요. 저는 이 국숫집 사장님은 그런 분들이 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국수가 나오면 좀 더 자세히 보고 더 깊이 맛을 즐기자는 마음을 먹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후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준비를 합시다... 너무 배가 고팠어요.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예술작품

 

  • 국숫집 같지 않은 정갈하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저는 처음 봤을 때 정말 내부 인테리어에 공을 많이 들이신 것을 느꼈습니다. 국숫집이 이렇게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이뻤어요. 왜? 이렇게 많이 공을 들이셨나 해서 여쭤봤더니 '국수 한 그릇도 카페처럼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정성스럽게 대접하고 싶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여담이지만 젊은 사람들을 좀 끌어당기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시데요. 또한 다른 집과 특이하게 벽면에 큰 그림이 있었는데 어디 전시회장에 온 느낌이 들었어요. 시킨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볼 구경거리가 생겨 음식이 언제나 오는지는 관심도 없이 시간이 지나가버렸어요.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메뉴판

 

  • 메뉴

메뉴판은 정말 깔끔했습니다. 여러 가지 국수들이 있었고 녹두전과 시원한 버크셔 K라는 게 있었어요. 이게 뭔가 해서 주인분께 여쭤보니 버크셔 K가 지리산 흑돼지 품종이고 시원하게 먹는 수육이라고 하셨어요. 정말 좋은 품질의 고기라고 자랑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보니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셔서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격이 대체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한 저희 커플은 잔치국수, 열무 비빔국수, 녹두전, 버크셔 K를 시켰습니다. 후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버크셔K와 녹두전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녹두전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버크셔K(냉수육)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버크셔K(냉수육)

 

  • 버크셔 K(냉수육)과 녹두전

국수가 나오기도 전에 버크셔K(냉수육)과 녹두전이 나왔어요. 기본적인 상차림은 김치가 정말 많이 나왔는데요. 김장김치부터 시작해서 백김치, 열무김치까지 세 가지나 되는 김치가 나왔어요. 김치에 자신이 있는 집인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치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백김치는 겨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시원한 맛이었고 열무김치는 아삭하며 김장김치는 정석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열무김치를 먹으면서 내 열무 비빔국수에도 이 열무가 들어가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두근 했습니다.

그다음 두툼한 녹두전을 처음 한입 먹으니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게 익어있어 기분 좋은 포만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간이 많이 안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소스는 없냐고 여쭈니 옆에 있는 고추장아찌에 찍어 드시면 맛있다고 하셔서 찍어먹으니 '아... 같이 나오는 음식을 잘 봐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날 쌈장 고추장에만 찍어먹다가 이런 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새로웠습니다.

냉수육은 하나 앞접시에 덜어 새우젓, 말랭이, 고추를 고명삼아 올려 접어 먹었습니다. 아 정말 저 끝에 있는 부분이 차게 먹는 수육이라 그런지 탱탱하고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질리지 않는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여기가 국숫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맛이 있어.... 맥주를 시켰습니다. 테라가 있어 한번 먹어봤는데 탄산이 강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해 녹두전과 냉수육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열무비빔국수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열무비빔국수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잔치국수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맛집 국수꽃 잔치국수

 

  • 열무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녹두전과 냉수육을 허겁지겁 먹던 중 열무비빔국수와 잔치국수가 등장했습니다. 진짜 큰 그릇에 정말 많은 국수가 나왔는데 '와... 너무 많이 시켰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주셨어요. 열무 비빔국수는 맛있게 매콤한 정도로 매웠습니다. 제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젓가락이 가는 맛이었어요. 위에 곁들여놓은 채소와 함께 먹으니 식감도 좋았습니다. 잔치국수는 멸치육수 같았습니다. 근데 정말 찐하더라고요. 육수가 정말 깔끔하고 찐해 국수 맛이 더욱 좋았습니다. 근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면색이 노란색이었는데 여쭤보니 치자가루를 넣어 만든 면이라 조금 더 탱탱하고 식감이 좋다고 하셨어요. 특색 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 총평

깔끔하게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더니 정말 얼마 안나왔더라고요. 저희는 거의 이 가게에 있는 메뉴를 다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33000원에 맥주까지 해서 37000원이 나왔더라구요. 정말 배 터지게 먹었는데 말이죠. 정말 가성비 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낮술 하기에도 좋고 간편하게 국수를 한 그릇 고급지게 먹기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맛은 대체적으로 간을 적게 해서 건강하고 정갈한 맛이 났고 조미료 맛이 전혀 나지않은 다른집과는 다른 맛이 있었어요. 조미료맛이 안 느껴지는 맛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주변 메가박스에서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보고 국수를 먹는 코스를 밟았습니다. 꽤 괜찮은 의정부 데이트였어요. '국수 한 그릇' 정말 잘 먹었습니다.

 

    • 가시는 길 및 연락처

의정부 민락2지구 국수꽃 가시는길

 

'리뷰,후기 > 음식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뚜기]불닭마요 덮밥 리뷰  (0) 2019.04.27
[이마트]초코링 시리얼 리뷰  (0) 2019.04.27
Comments